29일 서울 성동구서 첫 'K-토론나라'
金총리가 격주 운영하는 소통의 장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사회적 대화, 토론을 제도화한 사회 협약으로 돌아가는 국가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성동구 상상플래닛에서 '제1차 K-토론나라: 미래대화 1·2·3'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제가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게 되면 어떻게 나라가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토론나라는 김 총리가 국민 소통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격주로 운영하는 공개 토론회다. 김 총리는 "K-토론 나라라는 것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를 앞으로 토론으로 풀어보자. 해결을 하든가 해결을 못해도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드러내 보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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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성동구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제1차 K-토론나라 '미래대화 1·2·3'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2025.07.24 photo@newspim.com |
김 총리는 "오늘 아침 의대생 문제 때문에 정책 얘기를 했는데,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 2000명 이런 걸 가지고 일방적으로 하라는 방식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때는 지나지 않았냐"며 "어떻게든 의논하고 소통하고 그렇게 하는 방식으로 계속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구상이 과거 사회 공론화 위원회 등과 다른 점에 대해 김 총리는 "청년들이 논의의 주체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김 총리는 연금, 저출생 문제, 결혼, 주거 등 사회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제의 당사자가 되는 세대가 오늘 123이라고 하는 10대, 20대, 30대가 제일 많다. 그런데 막상 이 문제를 논의할 때 그 세대(10~30대)는 적정한 비율만큼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문제인데 빠져 있다면 정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총리실 산하 각종 위원회의 위원 구성도 문제 삼았다. 그는 "총리실에 여러 위원회가 있다. 위원회를 구성할 때도 이미 있는 위원들을 개편해야 하면 무조건 그 비율만큼 마치 남성과 여성이 반이면 그렇게 하는 것처럼 그렇게 비율을 맞춰서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지금 가진 고민을 말씀하셔도 좋고 이에 더해 구조적으로 '내 목소리는 잘 반영되지 않던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다' '경험해 보니 내 현장에서는 그 문제를 이렇게 접근했으면 좋겠더라' 등을 주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