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운 17세 공격수 김현오와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 구단은 25일 "구단 산하 18세 이하(충남기계공고) 팀 소속인 김현오와 지난 2월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약 5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으로 전환했다"라며 "준프로 기간에 프로 계약을 맺은 것은 윤도영(브라이턴) 이후 구단 통산 두 번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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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김현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25 thswlgh50@newspim.com |
김현오는 2021년 대전 15세 이하(U-15) 팀에 입단해 구단 유소년 시스템에 합류한 후, 연령별 대표팀과 각종 국내 대회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크로아티아 해외친선대회에 차출돼 3경기에 나서서 1골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일 열린 K리그1 11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는 첫 선발 출전과 동시에 데뷔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김현오의 나이는 17세 7개월 21일로, 이는 대전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이자 K리그 전체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 최연소 득점에 해당한다.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는 2006년 전북 현대 소속으로 17세 4개월 26일에 골을 넣은 이현승이다. 김현오의 기록은 차희철(당시 유공)이 1984년 5월 세운 17년 5개월 25일에 이어 세 번째다.
신장 187cm의 김현오는 장신에도 유연한 움직임과 속력, 위치 선정 능력을 고루 갖춘 전천후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팀 내에서는 미래의 주축 공격 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시즌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김현오는 "정식 프로 선수가 되어 무척 기쁘지만, 이제 막 첫걸음을 뗀 것이라 생각한다.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매일매일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신 대전 유소년 시스템 지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