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청년 72명에게 약 8억원 지원…국내 최초 투자형 후원사업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28일 11개 증권사와 함께 'ISA 연계 자립준비청년 후원사업'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투자형 후원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보호 종료 청년들이 직접 투자 경험을 쌓으며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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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금투협 / 이형석 기자 |
사업에는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D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올해는 72명의 청년이 1차 참여자로 선발됐으며 이들에게 3년간 약 8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각 증권사는 청년 명의로 개설된 ISA 계좌에 3년간 매달 일정액의 적립금을 지원하고, 청년은 이를 운용하며 투자 역량을 키우고 자산을 설계해 나가게 된다. 금융투자업계는 매년 동일 규모 이상의 신규 인원을 선발하고 참여사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후원에 나선 한 증권사 CEO는 "청년의 자립을 응원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ISA를 통해 시작된 여정이 금융업계 공동의 사회 공헌 모델로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현행 ISA 가입연령 제한으로 19세 미만의 보호시설 아동·청소년에게는 혜택을 제공하지 못해 아쉽다"며 제도적 보완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사업이 '따뜻한 자본시장'을 구현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한편 내년부터 추가 후원사를 모집해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