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전국 0.16%, 서울 0.80%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4억원 돌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강력한 대출규제로 전국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전망은 36p(포인트) 떨어지며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폭의 하락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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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자치구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KB부동산] |
28일 KB부동산의 7월(14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대비 0.16%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0.21%, 단독주택 0.06%, 연립주택 0.02% 순이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0.80%)은 1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전월(0.93%)보다 상승 폭은 소폭 줄었다. 지난달 1.43% 오르면서 2021년 9월(1.69%)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소폭 둔화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36% 오르면서 5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0.16% 뛰었으나 인천은 -0.05%로 8개월 연속 하락했다. 5개 광역시(-0.09%) 가운데는 울산(0.18%)만 올랐다. 부산(-0.13%), 대구(-0.09%), 광주(-0.15%), 대전(-0.13%)은 내렸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 572만원이다. 지난 4월(13억2965만원) 사상 최초로 13억원 선을 넘은 뒤 3개월 만에 14억원을 돌파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8.0으로 전월(133.9)보다 35.9p 떨어졌다. 자치구별 매매가 상승률은 성동구가 2.9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광진구(2.74%) ▲양천구(2.73%) ▲마포구(2.65%) ▲강동구(2.49%)의 순을 보였다.
KB부동산 관계자는 "7월은 2013년 4월 통계 조사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지난달 27일 발표한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