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이임식
GTX시대 개막-철도지하화 가장 보람돼
12.29 여객기 참사, 씼을 수 없는 아픔 남겨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년 7개월 동안 맡았던 장관직을 내놓고 물러났다. 박상우 장관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연 것이 본인의 임기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고 술회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수도권 교통의 판도를 바꿀 GTX 시대를 함께 열 수 있었던 것은 장관으로서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 |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이임식 모습 [사진=국토부] |
이와 함께 박상우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철도 지하화처럼 국토공간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책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부동산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프로젝트 리츠, 첨단 모빌리티 산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첫걸음을 뗀 것도 국토교통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장관은 모든 일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12·29 여객기 참사는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밤낮을 지새워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안산선 공사현장 및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등 잇따른 사고들은 국민 생명과 안전이라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아달라"며 후배인 국토부 직원들에게 힘줘 말했다. 그는 "업무에 임할 때 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진취적인 자세로 임해달라"며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토부 관료 출신인 박 장관은 지난 2023년 12월 취임해 1년 7개월간 임기를 수행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