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협상 예정
김정관·여한구, 美 협상팀과 동행 협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미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한국 경제팀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첫 협의를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9일 오후 3시(현지시각)부터 2시간 동안 미국 상무부에서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의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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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한·미 통상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제공=기재부 |
앞서 전날 오전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1+1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구 부총리가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만나는 시점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8월 1일)를 하루 앞둔 3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구 부총리 등과 협의를 한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국 현지에서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협상을 진행해 온 카운터파트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지난 23일 워싱턴 D.C.로 출국해 세 차례 러트닉 장관과 만났다.
또 김 장관 등은 최근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에 머물었던 미국 무역 대표팀과의 협상을 위해 영국 현지에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 측 인사들과 물밑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장관, 여 본부장은 추가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