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고용 영향 보고서 발간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후 일·가정 양립 긍정 변화"
"서비스 확대해 돌봄의 사회적 인프라 확충 필요"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공공아이돌봄서비스 확대를 통한 돌봄 사회적 인프라 확충이 취업여성의 근로시간·임금·고용 안정성을 증가시킨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30일 한국노동연구원은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사업 확대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 취업 여성의 근로시간, 임금, 고용안정성은 서비스 이용 후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또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의 일 효율 및 생산성, 일을 지속할 의향, 자기 계발 수준도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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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핌DB] |
반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을 희망했으나 이용하지 못한 여성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기간에 근로시간, 임금, 고용안정성, 워라밸 수준이 감소했다.
서비스 미이용으로 인한 고용의 부정적 결과는 비임금근로자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자영업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임금근로자보다 근로 시간, 임금, 고용 안정성, 워라밸 감소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컸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후 어머니의 일·가정 양립 수준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정부의 서비스 지원 확대는 현재 서비스 이용자의 이용 시간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잠재 수요자의 서비스 이용 의향도 증가시켰다.
이에 노동연구원은 "조부모 등 가족돌봄에 의존하거나 자녀를 혼자 둘 수밖에 없는 가구의 잠재적 서비스 수요도 고려할 때, 공공 아이돌봄서비스 확대를 통한 돌봄의 사회적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의 아이돌봄서비스 수요를 고려해 광역지원센터의 지역 내 아이돌보미 수급 계획 및 수급 조정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여성 자영업자의 돌봄서비스 이용은 노동시장 참여도와 워라밸 향상의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들이 겪는 서비스 공백을 보완하는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