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와의 협력 통한 K뷰티 인프라 구축 전략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스맥스는 지난 30일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과 식약처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사옥을 방문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K뷰티 글로벌 활성화 및 미래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방문에서는 코스맥스의 국내 최대 규모 연구소인 R&I 센터를 둘러보며 AI 기반 화장품 제조·개발 선진화 사례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됐다.
![]() |
지난 30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장 방문 행사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제공] |
코스맥스는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CAI(코스맥스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디지털 전환과 AI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다인종 국가의 메이크업 시장을 겨냥해 원료 단계부터 색상을 조절하는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AI 기반 자동처방과 로봇 기반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코스맥스는 지난해 뷰티테크 스타트업 아트랩을 인수했다. 아트랩은 핸드폰 기반 피부분석 AI 기술과 피부과학 지식 기반 화장품 상담 AI 챗봇 기술 등 다양한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코스맥스의 AI 기술 고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매년 4500여 글로벌 고객사에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공급하며 효율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날 양측은 K뷰티 수출 확대와 AI 전환에 따른 산업 전략, 국내외 규제 대응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코스맥스는 급변하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규제 변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식약처는 해외 당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K뷰티 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법·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 4500여 곳을 통해 매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효율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향후 화장품 처방과 생산 기술을 AI화하고 로봇 자동생산과 연결하는 등 제품 개발부터 생산, 품질, 법규 대응까지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K뷰티 세계화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