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소로스家 대리인'이라며 뉴욕예술계 뒤흔든 40세 사기꾼의 종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소르스의 아들(현대미술가)의 개인비서이자, 할리우드 거물제작자의 미망인 보좌관으로 일하며 거액 빼돌려 미술관과 오페라 등에 기부
-사기 발각되자 40세 나이로 뉴욕 아파트에서 숨져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요즘 미국 뉴욕 예술계가 슈퍼리치로 가장한 사기꾼 자선가 때문에 벌집 쑤셔놓은 듯 시끄럽다.

세계 최고의 예술 발신기지인 뉴욕을 발칵 뒤집어놓은 가짜 자선가의 이름은 매튜 피에트라(Matthew Pietras)다. 올해 40세인 매튜 피에트라는 스스로를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95)의 아들을 위해 일하는 전문가'로 소개했다. 피에트라는 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기업 타임워너의 CEO이자 영화제작자인 스티브 로스(1927~1992)의 억만장자 미망인 코트니 로스의 보좌관으로도 일한다'며 코트니 로스의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소지하고 다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훔친 돈으로 예술단체에 기부금을 쾌척하며 상류층 인사로 살아온 매튜 피에트라. 최근 뉴욕 아파트에서 40세의 나이로 자살했다. Photo: Jared Siskin. Courtesy of Patrick McMulla. 2025.08.01 art29@newspim.com

뿐만 아니라 2024년에는 '카타르 왕실을 위해서도 일하게 됐다'며 왕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도 강조했다. 카타르 왕실과 미국 뉴욕사회를 잇는 주역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것. 이처럼 피에트라는 엄청난 후광을 자랑하며 미국 예술계를 누볐고, 지난 10여 년간 수백만달러를 뉴욕의 유명 뮤지엄과 오페라단, 발레단 등에 기부했다.

미국 뉴욕의 대표적 미술관인 프릭컬렉션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그리고 브로드웨이 공연계에 막대한 자금을 후원하거나 직접 투자하며 가는 곳마다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그는 슈퍼리치들과 셀럽만이 참가할 수 있는 메트(MET)의 갈라쇼, 프릭의 개막일 갈라 리셉션에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차림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 모든 행각은 결국 사기였음이 밝혀졌고, 스스로 뉴욕의 아파트에서 목숨을 끊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억만장자의 개인비서로 일하며 거금을 빼내 뉴욕 유명 미술관과 오페라, 발레단 등에 기부하며 상류층 인사로 살아온 매튜 피에트라. 사기가 발각되자 뉴욕 고급 아파트에서 자살했다. Photo: Jared Siskin. Courtesy of Patrick McMulla 2025.08.01 art29@newspim.com

피에트라를 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는 실제 보다 수백, 수천배 이상 더 대단한 인물로 포장돼 있었고, 뉴욕 상류사회의 일원으로 각인돼 있었다.

타임워너 CEO 스티브 로스의 미망인인 코트니 로스는 피에트라의 사기행각이 발각되기 전까지 그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고, 보좌역을 맡겼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가족 또한 사기꾼의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신뢰했고, 카타르 왕실 또한 마찬가지였다.

매튜 크리스토퍼 피에트라는 미국의 주요 사립미술관 중 하나인 프릭컬렉션에 거금을 기부한 덕에 최근 재개장한 뉴욕 프릭컬렉션 입구의 벽에 이름이 새겨지기도 했다. 또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대한 기부금, '카바레'와 같은 브로드웨이 유명 뮤지컬에 대한 투자금으로 예술계 자애로운 유명인사로 꼽혀왔다.

지난 5월, 그가 4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지불한 거금과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기부금이 '훔친 자금'이었던 사실을 아는 이가 없었다. 그가 숨을 거두고 최근 뉴욕의 언론매체인 에어 메일과 뉴욕 매거진에 게재된 고발기사를 통해 피에트라의 '가면을 쓴 삶'과 범죄 혐의가 하나둘 밝혀지며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피에트라는 뉴욕 맨하탄 이스트61번가에 있는 고급 호텔 피에르(Pierre)에 살면서 두 억만장자 패밀리의 업무를 관리했다. 그의 고용주는 타임워너 창업자 스티븐 로스의 미망인이자 자선가인 코트니 세일 로스와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자선가인 조지 소로스의 개념예술가 아들 그렉 소로스였다. 피에트라는 로스와 소로스를 위해 일했는데 실제 그의 직업은 개인 비서였다. 

피에트라는 매사추세츠주 윌브래엄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 6학년과 7학년 무렵 생일에 그의 부모는 학교에서 인근 스프링필드의 스파게티 웨어하우스까지 아들과 친구들을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게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반 친구들이 수년간 입김에 올릴 정도로 파격적인 생일파티였던 것. 이 요란한 리무진 퍼레이드 때문에 '피에트라에게 막대한 신탁 기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훗날 그는 '부모의 도움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돈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피에트라는 뉴욕대학교 대학생이었을 때부터 사치스런 취향을 갖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값비싼 패션 의류와 명품 잡화들로 치장하고, 맨하탄 고급 레스토랑에 지인들을 초대해 식사를 즐기기도 했다.

이같은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은 2016년 피에트라가 억만장자 미망인 코트닐 로스 밑에서 일하기 시작하며 더 심화됐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개인 비행기와 헬리콥터 탑승, 샴페인과 캐비어로 이뤄진 만찬 사진 등이 올라오는 등 갈수록 슈퍼리치에 가까운 삶을 보여주었다.

팬데믹 이후에 그는 친구들을 이국적인 장소로 데려갔다. 올 1월에는 친구들에게 알프스 최고급 호텔로의 단체여행을 제안했고,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2월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로 가는 전용기에서 11명의 게스트와 함께 자신의 40번째 생일파티를 열기도 했다.

피에트라는 직책상 신용카드를 갖고 있었다. 이 사건을 보도한 뉴욕의 매체들은 소로스가 피에트라에게 이메일 주소와 작업용 신용카드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했고, 피에트라가 자신의 비용을 승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스티브 로스-코트니 로스 부부가 오랫동안 수집해온 미술품(아트컬렉션)의 경매를 통한 처분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트니 로스가 미술품 처분업무 외에도 여러 개인적인 업무 등을 암묵적으로 맡기며 피에트라를 신뢰하자 로스로부터 많은 돈을 훔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에트라는 훔친 것으로 파악되는 막대한 돈을 문화예술기관 후원과 상류층 친구들과의 회동에 주로 썼다. 하지만 빼돌린 돈으로 2007~2009년, 그리고 2023년부터 작년까지 수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고가의 피부과 미용시술과 모발 이식 등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보면 성형수술과 각종 첨단시술로 인해 드라마틱한 외모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코 성형수술, 모발이식, 뺨 필러 등 여러 수술을 받았고, 턱선 수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술과 시술을 담당한 성형외과의, 피부과의, 심미치과의, 개인 트레이너들은 피에트라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교계 고정손님이 되었다고 한다.

피에트라가 얼마나 많은 돈을 빼돌렸는지는 아직 정확치 않다. 그의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데다,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기관 뿐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뉴욕의 유명 미술관인 프릭컬렉션의 오프닝 갈라에 참석한 매튜 피에트라. 오른쪽 끝. Photo: by Matteo Prandoni/BFA.2025.08.01 art29@newspim.com

피에트라는 뉴욕의 미술관과 예술단체에 처음에는 적은 돈을 기부하며 자선활동을 시작했다. 프릭의 애뉴얼 리포트에는 2018/19 회계연도 기부자로 그의 이름이 처음 기재됐다. 당시 1750달러~4999달러 사이의 '젊은 펠로우 기여' 레벨로 이름을 올린 것. 2019/20년과 2020/21년에도 기부자로 선정됐는데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기부금 액수가 점점 더 늘어 높은 레벨에 도달했다. 5만달러~9먄9999달러 등급으로 상향된 것.

그의 이름은 2018/19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연례보고서에도 처음 등장한다. 5500달러~6499달러 사이의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5만달러~9만9999달러 등급의 기부자 명단에 포함됐다. 피에트라는 2020/21년에도 기부를 이어갔고, 이사회에서 직책도 얻었다.

2022년 9월 피에트라는 메트 오페라 갈라의 '혜택'중 하나로 오페라 개막일 밤에 20명의 친구를 초대해 15만달러의 공연대금을 지불했다. 2023년에는 30명의 친구를 축제에 초대해 더 많은 돈을 썼다. 이처럼 수년에 걸쳐 피에트라는 프릭과 메트 오페라 갈라쇼와 공연에 총 14회 참석했다. 그는 자신의 티켓뿐 아니라 점점 더 많은 지인들의 관람비용과 갈라 참가비를 지불하기에 이르렀고, 올봄 프릭이 개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을 때 무려 60명의 친구를 데리고 참석했다.

프릭컬렉션의 대변인은 "프릭은 그의 기부금 중 그 어떤 것도 유용한 자금으로 이뤄졌다고 믿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피에트라가 수년간 기부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프릭의 2023/24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이름이 100만달러~ 499만달러 등급 기부자에 올려져 있어 그간의 기부금이 만만치 않았음을 추정할 수 있다.

2024년 어느 날, 피에트라는 친구들에게 "카타르왕실 가족과 함께 일하게 될 것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청난 계약금과 보너스, 그리고 런던서 가장 힙한 주거지가 제공된다고 귀뜸했다. 

한편 올 3월말 메트폴리탄 오페라의 총괄 매니저는 피에트라의 대대적인 후원을 발표했다. 그가 약속한 기부금은 물려 1500만달러. 기부금 중 일부는 후원자의 이름을 딴 오페라하우스 지하실의 '스피크 이지'를 짓는 데 사용됐다.

지금까지 피에트라의 절도사건은 고용주 계좌에 은밀히 접근해 발각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그는 올봄 그렉 소로스 부동산에 연결된 LLC로부터 무려 1000만달러를 송금하려고 했다. 그러자 해당 은행이 무언가 의심스럽다고 보고, 조용히 조사를 개시해 결국 '사기'임을 당국에 신고했다.

그러나 그는 그날 밤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봄 갈라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것이 피에트라의 마지막 파티였고, 피에트라의 가정부는 그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에트라의 기부금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메트오페라는 그의 가장 큰 기부금이 불법으로 밝혀지며 무산된 후 전체 기부금에서 기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트라의 사망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검시관의 보고서도 공개되지 않았다. 언론들은 그가 심장비대로 고통받았다는 소문을 전하기도 했다. 피에트라의 갑작스런 사망은 거짓 자선가의 삶이 무너지는 순간 바로 그 때였다. 사기꾼의 말로는 참으로 처참했고, 영화 보다 더 극적이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