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m 떨어진 상가서도 피해...소방·경찰, 인근 통제
영천시, 재난 문자 통해 "주민 대피 독려"
[영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일 낮 12시 42분쯤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경북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조기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까지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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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12시 42분쯤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경북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조기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사진=경북소방 동영상]2025.08.03 nulcheon@newspim.com |
'채신공단 내 공장에서 위험물이 폭발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북 소방은 진화 인력과 장비를 급파한 데 이어 화재 신고 16분 만인 이날 낮 12시 5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인력 108명과 헬기 등 장비 48대를 동원해 연소 확대 차단과 조기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50대 남성은 안면부 화상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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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12시 42분쯤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경북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조기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수백m 떨어진 상가 유리창이 파손돼 소방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8.03 nulcheon@newspim.com |
또 연소 과정에서 폭발음과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주민 일부가 인근 동사무소로 대피했다.
화재 현장 300여m 떨어진 지점의 편의점 등에서도 유리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과 경찰 당국이 이들 화재 현장 인근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화재가 나자 영천시는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A 산업에서 위험물이 폭발했다"며 "인근 주민은 남부동사무소, 금호체육관으로 대피할 것"을 독려했다.
소방과 경찰은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