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지난 1일 봉정마을 일원에서 '농촌체험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봉정마을은 2009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었으나, 체험을 위한 전용 시설이 부족해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농촌체험관은 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시가 필요성을 검토하고 예산을 확보한 뒤 신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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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마을 농촌체험관.[사진=동해시] 2025.08.03 onemoregive@newspim.com |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단봉동 824-1번지 외 2필지(총 3007㎡)를 매입해 체험관 부지를 확보했으며, 2023년에 건축 설계를 시작해 2024년 6월 착공, 2025년 3월 건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농촌체험관은 연면적 287.49㎡의 지상 1층 건물로, 체험 공간과 연잎 제품 가공·저장 공간,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연꽃 형태의 태양광 설비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총 사업비는 도비 4억 원, 시비 6억 원 등 총 10억 원이 투입됐다.
시의 관계자는 이번 농촌체험관 준공이 연꽃과 연잎을 활용한 계절별 농촌체험, 교육 프로그램, 지역 농산물 판매 등을 결합해 마을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시는 계절에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기존 연꽃 개화 시기에 집중되었던 방문객을 연중 유치할 수 있는 운영 기반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박현주 동해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농촌체험관 준공은 단순한 체험 공간 조성을 넘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농촌 관광 자원 발굴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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