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치민증권거래소) 1584.95(+3.15, +0.2%)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2.46(+1.60, +0.5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현지 시간) 베트남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호치민 VN지수는 0.2% 오른 1584.95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59% 상승한 272.4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VN 지수가 직전 거래일까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오후 거래에서 반등했다.
인플레이션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응우옌 티 홍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통제하에 있지만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 총재는 전기요금과 의료서비스, 주택 가격 상승이 핵심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물가가 빠르게 오를 수 있다. 일단 상승하면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로 8%를 제시하면서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4.5~5.0% 수준으로 정했다. 낮은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에 유리하다.
이날 석유 및 가스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섹터 내 모든 종목들이 상승했다고 현지 매체 베트남 플러스가 전했다.
PVD(PetroVietnam Drilling & Well Services Corporation)와 PVE(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가 각각 상한가를 찍었고, PVC(PetroVietnam Construction Joint Stock Corporation)도 7.26% 급등했다.
반면 비필수 소비재 부문은 하락했다. VPL(Vinpearl Joint Stock Company)이 1.06%로 섹터 내 최대 낙폭을 보였고, MWG(Mobile World Group)와 PNJ(Phu Nhuan Jewelry Joint Stock Company), FRT(FPT Digital Retail Joint Stock Company)이 각각 0.55%, 0.69%, 0.33%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치민거래소에서 8430억 동(약 448억 5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하노이거래소에서는 540억 동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이날 장 마감 직전의 반등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다양한 부문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만 호치민거래소에서 나타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대형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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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스톡 캡처] 베트남 증시 VN 지수 8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