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1군 메인 투수코치, 정재훈-나카무라 2군행
KIA 구단 "마운드 정상화 위해 모든 방안 모색 중"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IA가 올 시즌 부진한 마운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치진 보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변화를 택한 것이다.
KIA는 11일 이동걸 1군 불펜코치를 메인 투수코치로, 퓨처스(2군) 이정호 투수코치를 1군 불펜코치로 각각 보직 변경했다. 퓨처스 이해창 배터리 코치는 1군 배터리 코치로 승격됐다. 반면 1군 메인 투수코치였던 정재훈 코치와 배터리 코치 나카무라 다케시 코치는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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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불펜코치에서 메인 투수코치로 보직을 바꾼 KIA 이동걸 코치. [사진=KIA] |
이번 보직 개편은 최근 KIA 마운드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과 맞물린다. 7월 이후 KIA는 25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5.24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은 6.06로 최하위 수준이다. 10일 NC전에서는 12-16으로 무너졌다. KIA 마운드가 직면한 위기의 원인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KIA 구단 관계자는 "코치진 보직 개편으로 선수와 코치 간 소통을 강화하고, 선수 개개인의 투구 밸런스와 경기 운영 능력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마운드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6위까지 떨어진 디펜딩 챔프 KIA가 잃어버린 투수 왕국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