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서 의료·문화·경제 협력 논의
140건 상담 성과, 관광·교육분야 교류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시가 몽골과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한 다방면의 교류 협력을 강화했다. 시는 지난 6~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관광·교육·경제 등 분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일정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몽골과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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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부산의료관광과 연계한 우호협력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은 부산-몽골 우호협력 교류회 [사진=부산시] 2025.08.12 |
시 대표단은 지난 6일 몽골 경제개발부를 방문해 의료 융합형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경제개발부 청사에서 몽골 제1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수석고문과 만나 부산 의료관광 연계형 교육·경제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수석고문은 지난해 교류 성과로 성사된 '의료관광 연계형 교장연수단'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하며 향후 지속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시는 몽골 '만남의 축복' 행사를 주관하는 '사인 오츠랄(Sain Uchral)' 재단과 면담했다. 이 행사는 부산에서 근무하는 몽골 근로자의 자녀를 부산으로 초청해 가족 상봉과 의료관광을 지원하고 이를 몽골 전역에 다큐멘터리로 송출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시는 올해 행사를 의료관광에 더해 양 도시 간 문화·관광 자원 교류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틀간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의료관광 상담회를 열어 부산 유치기관 9곳과 몽골 의료관광업계 34곳이 참여, 총 140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상담회에서는 고급 의료기술 소개, 특수목적 연계형 관광상품 발굴, 현지 언론 인터뷰와 홍보행사 등이 진행됐다.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구 의회, 바가항가이구 구청장, 재난관리청, 몽골 국영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실질적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몽골의 의료관광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몽골 환자는 2만5000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44% 늘었으며, K-의료기술에 대한 현지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방문은 몽골 정부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현지 언론을 통해 부산 의료관광 브랜드를 널리 알린 계기"라며 "2026년 부산-울란바토르 우호협력도시 10주년을 맞아 의료관광뿐 아니라 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