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정밀 검진서 내측 부위 피고임 관찰…근육 늘어난 상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외야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한 kt 안현민(21)이 2차 검진에서 근육 뭉침 및 긴장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근육이나 인대 파열은 없었다.
kt 구단은 16일 "안현민은 오늘 오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포함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양쪽 비복근(종아리 뒤쪽 근육) 내측 부위에 미세 피고임이 관찰됐다"며 "아울러 근육이 뭉쳐 늘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안현민은 2∼3일 휴식 후 다시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단은 계속해서 선수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
안현민. [사진=kt] |
안현민은 전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 8회말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우전 안타 타구를 잡기 위해 달리던 그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양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동했다.
마산고 출신인 안현민은 2022년 kt 2차 4라운드 38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 포수로 활약했지만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고 군 복무 동안 근육을 키우며 체격을 강화했다.
올 시즌 안현민은 83경기에서 타율 0.347, 18홈런, 65타점, 출루율 0.455, 장타율 0.602, OPS 1.057을 기록하며 팀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신인왕 경쟁은 물론 정규시즌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