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 다저스가 클레이턴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압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를 3-2로 눌렀다. 다저스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샌디에이고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두 팀은 나란히 69승 53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은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 커쇼였다. 커쇼는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삼진은 3개에 불과했지만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했다. 시즌 7승(2패)을 챙긴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219승을 기록하게 됐다. 오타니는 2타수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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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커쇼가 16일 MLB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 1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8.16 psoq1337@newspim.com |
3회가 분수령이었다. 0-1로 뒤진 다저스는 마이클 콘포토, 알렉스 프리랜드, 미겔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2루수 앞 땅볼을 치는 사이 선취점을 만회했다. 이어 무키 베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3-1로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사사구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한 점을 좁혔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 중인 김혜성은 여전히 전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결장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빠르면 8월 말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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