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2025년 상반기 월평균 체류인구 7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주민등록 인구 8만 명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치로, 단순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도시로 전환 중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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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속초관광수산시장. 2025.08.18 onemoregive@newspim.com |
KT 통신 데이터와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분석한 결과, 체류인구는 월 1회 이상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내·외국인 모두를 포함하는 실질 활동 인구다.
2025년 1~6월 월별 체류인구는 1월 80만5674명, 2월 65만6224명, 3월 62만5902명, 4월 62만3595명, 5월 87만1676명, 6월 82만6797명으로 집계됐다. 1월과 5월은 각각 15.8%, 12.7% 증가해 관광 수요가 뚜렷하게 확대됐다. 성별 구성은 남성 50.4%, 여성 49.6%로 균형을 이루며, 연령대별로는 50대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속초시는 워케이션, 런케이션, 야간 콘텐츠 확장 등 체류형 도시 전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설악동 '구 홍삼체험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내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공유 오피스 등 시설이 들어서 워케이션 수요를 더욱 유입할 전망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체류인구는 속초 도시 매력을 수치로 증명하는 지표"라며 "정주 인구와 방문 인구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 모델로 지역 소멸 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인구 기반의 지속 가능한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략을 확대하겠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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