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천일에너지와 함께 현장 폐기물 전량 자원화 나서
폐기물 620톤 재활용·탄소 600톤 감축
비용 감축 효과도… 업계 실천 모델 제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인테리어와 소규모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애물단지'에서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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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천일에너지' 팩토리에서 폐기물이 자원으로 환원되는 모습 [사진=알스퀘어] |
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 '천일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인테리어 폐기물 620톤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건설·인테리어 업계는 해마다 수백만 톤의 폐기물을 배출함에 따라 처리 단가 상승과 불법 투기 증가가 예상된다. 이 같은 대량의 폐기물이 매립·소각 대신 순환 구조로 전환되면 업계 전체가 직면한 비용·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실증 과정에서 알스퀘어와 알스퀘어 디자인의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전량이 자원화됐다. 폐합성수지 247.8톤은 고형연료(SRF)로, 폐목재 185.9톤은 바이오연료(Bio-SRF)로, 폐콘크리트 185.8톤은 순환골재로 재탄생했다.
이를 통해 약 600톤의 탄소 배출이 줄어들었다. 나무 9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기존 매립·소각 방식을 고려하면 업계 평균 대비 30%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 비용 또한 평균 5% 절감됐다. 재활용률 100%로 환경부담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알스퀘어는 향후에도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상민 알스퀘어 안전보건경영이사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순간 경제적 이익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만들어낸다"며 "건설·인테리어 업계가 따라올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해답"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