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피지컬AI 생태계 조성 본격화
현대차·네이버·SKT·리벨리온·KAIST·성균관대·전북대 등과 테스트베드·융합 실증기반 조성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국무회의에서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의결됨에 따라 전북이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AI 실증 거점'으로 본격 도약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20일 밝혀졌다.
전북은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통해 글로벌 AI 강국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재부와 과기부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예타 면제가 확정될 예정이다.
피지컬AI는 기존 디지털 AI를 넘어 차량, 로봇, 공장 등 현실 세계 물리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기술로,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과 공공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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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조감도[사진=전북자치도] 2025.08.20 lbs0964@newspim.com |
세계적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CEO 젠슨 황도 2025 CES 기조연설에서 '피지컬AI가 인류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차세대 기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개발, 글로벌 기술 표준 선점,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자동차, 농기계 제조업 등 국내 주력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술력을 집약한다.
전북자치도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SK텔레콤, 리벨리온, KAIST, 성균관대, 전북대 등과 협력해 국내 최초 피지컬AI 테스트베드 및 융합 실증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제조업의 자동화와 지능화 수준을 높이고, 제조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에너지 효율 개선 등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업으로 제조산업 고도화와 피지컬AI 기술을 전략산업과 융합해 전북을 기술·산업·도시 전반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도입, 피지컬AI 전담조직 신설, 특별자치도 특례 개정 등을 통해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율권과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
이번 예타 면제는 대한민국 AI 주권 실현의 실질적 기점이자 지역균형발전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연구기관과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피지컬AI 사업이 예타 면제라는 소중한 성과를 이뤘다"며 "특별자치도의 자율성과 규제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전북을 피지컬AI 실증 거점이자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