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기준원과 공동 진행…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기업가치 제고 지원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는 20일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ESG기준원과 공동으로 지배구조 개선 컨설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 5월 도입한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재무적 노력뿐만 아니라 합리적 지배구조 확립을 통한 주주 권익 제고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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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컨설팅 대상은 지배구조 등급이 B+ 이하이면서 관리종목, 매매거래정지 등 시장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30개 상장기업이다. 신청기업이 30곳을 넘을 경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제출 계획이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컨설팅은 ▲사전 자료 제출 및 진단(한국ESG기준원) ▲기업 면담 및 개선 지표 제안(한국ESG기준원) ▲공시 참여 지원(한국거래소) 순으로 진행된다. 기업 면담은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하며 회사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한국ESG기준원에서 대면 회의를 개최한다.
거래소는 컨설팅이 합리적 지배구조 확립과 자본시장 전반의 관행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내실 있는 수립 및 공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본시장의 '코리아 프리미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컨설팅 신청은 9월 2일까지 한국ESG기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운영한 뒤 참가 기업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8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지배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상장법인 설명회'를 열고 컨설팅 세부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