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추가 지원으로 복구비 400억 원 증액
[담양=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담양군은 7월 집중호우 피해액 409억 원, 복구비 1230억 원이 최종 확정돼 신속한 복구와 재해예방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21일 밝혔다.
담양에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평균 누적 강우량은 538.8㎜다. 12개 읍면에 연간 강수량 절반이 단기간에 쏟아지면서 피해액은 102억50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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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1230억 원 확보. [사진=담양군] 2025.08.21 hkl8123@newspim.com |
중앙합동조사 결과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하천·수도시설 등 255건222억 원,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257건·농림시설 1382건 등 총 7624건 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복구비는 총 1230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공공시설 복구비만 1167억 원에 달한다.
정철원 군수는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등 주요 인사 방문 시 직접 피해 현장을 안내하며 복구 사업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하천 우범지역 CCTV 예산 5억 원 지원도 약속받았다. 반복 침수 취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삼지·양지지구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도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지난 8일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복구지원국 방문에서 복구사업비가 400억 원 증가한 825억 원이 확정됐다. 이는 도내 시군 중 최대 규모다.
내년부터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기능 복원이 시급한 시설부터 단계별로 복구를 진행한다. 대규모 재해 우려 지역은 개선해 방재 기능을 강화한다.
피해 주민 지원금과 위로금은 총 63억 원으로 주택·상가·농작물 등 생활 밀착 항목에 대한 지원금도 추가 확정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주민들은 24개 일반 간접지원과 건강보험료·전기요금 감면, TV 수신료 면제 등 13개 추가 지원 항목도 받을 수 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복구비 확보는 단순 피해 수습을 넘어 군민 안전과 재해 예방의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피해 지역이 조속히 복구되고 항구적 재해예방 시설이 확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