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 질의응답
한일 관계 방향 묻자 "앞으로 가겠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입장을 두고 "2년 전 대통령은 최선의 비판을 했고 지금은 대통령의 입장에서 새롭게 국익을 위한 여러 협상과 외교를 펼쳐야 하는 입장"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망국적인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국가 일관성이라는 이름으로 이 안(제3자 변제안)을 고수하면서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 묻는 전종덕 진보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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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5.08.25 pangbin@newspim.com |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2년 전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안에 대해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굴욕 외교'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불과 2년 만에 대통령의 역사관이 바뀐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 총리는 "대통령의 역사관이 바뀌었다기보다는 2년 전에 대통령은 그것이 최선의 비판이다라는 입장에서 비판을 했다"며 "지금은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새롭게 국익을 위한 여러 가지 협상과 외교를 펼쳐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이번에 한일 대화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거론하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협력 강화를 약속한 것을 두고 "변화한 국제질서 하에서 한일 양국 간 협력의 폭과 필요성이 넓어지고 있다고 양국 모두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대일 정책에서) 좌측으로 가지 말고 계속 우측으로 가 달라'는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앞으로 가는 깜빡이를 잘 켜놓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필요한 지적을 했고, 지금은 현재의 시점에서, 현재의 기초 위에 한일 간 긍정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더 적극적으로 찾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