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당시 혼란 속 잊힌 영웅들의 공적 재조명
[양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경남 양산시가 6·25 전쟁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유가족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했다.
![]() |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왼쪽 두 번째)이 26일 시청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故박인남 님의 자녀 박귀만 님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훈장증과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양산시] 2025.08.26 |
양산시는 26일 중앙동에 거주하는 박귀만씨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부친 故 박인남님의 공적을 기리는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육군은 지난 2019년부터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전투 공적이 인정됐으나 전쟁 당시 혼란으로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뒤늦게나마 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故 박인남님은 6·25전쟁 당시 33포로경비대대에서 복무하며 세운 공로가 인정돼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로 결정됐으나 오랫동안 실물 훈장 전달이 이뤄지지 못했다.
전수식에 참석한 자녀 박귀만씨는 "늦었지만 아버지께서 나라를 위해 세우신 공적을 다시 기려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故 박인남님의 전공을 늦게나마 유족께 직접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참전유공자와 유족들이 존중받고 예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