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사는 세상 만들 것"
"기회소득, 차별 없는 세상으로 가는 디딤돌"
맨손 테이프 커팅 일화 '어울림 사회' 상징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경제 현장투어 상징인 '달달버스'의 첫 도민 탑승객이 도담학교의 장애학생들과 학부모들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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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경제 현장투어 상징인 '달달버스'의 첫 도민 탑승객이 도담학교의 장애학생들과 학부모들로 기록됐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26일 양주 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 누림센터)에서 이들과 만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장애인 복지 현장 재방문, 함께 그림 채색
이번 방문은 지난 2023년 개관식 이후 2년 만의 재방문이다. 김 지사는 정성원 작가, 도담학교 학생 및 학부모 10여 명과 만나 밑그림 '여우'를 함께 채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채색의 여우는 학생·엄마·지사의 손길을 거쳐 주황·노랑·파랑 등으로 물들며 화사한 작품으로 완성됐다.
엄마들이 "달달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말하자, 김 지사가 흔쾌히 수락해 이들이 도민 가운데 처음으로 달달버스를 탑승하게 됐다.
◆ "장애인 기회소득, 차별 없는 세상의 시작"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경기도가 장애인 모든 분들과 함께하려는 진심을 알아달라"며 장애인 기회소득 제도를 강조했다.
이 제도는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이 건강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올해 6월까지 누적 2만7031명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집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바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가 기회소득"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맨손 테이프 커팅, '함께 어울림'의 메시지
브리핑에서는 2023년 도청 로비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AI 예술작품 전시회의 일화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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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경제 현장투어 상징인 '달달버스'의 첫 도민 탑승객이 도담학교의 장애학생들과 학부모들로 기록됐다. [사진=경기도] |
당시 테이프 커팅식에서 장애 학생이 장갑을 끼기 어려워하자, 김 지사가 "제가 장갑을 벗겠다"며 맨손으로 함께 가위를 잡고 테이프를 잘랐다.
이 장면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사회'를 상징하는 사례로 회자됐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경기도가 도민 삶을 바꾸고 어울림의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