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13명, 한국어로 한국 유학 경험 나눠
몽골 출신 앵크타이왕 산치르 학생 대상 수상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는 지난 26일 경북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Talk in Korean)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경북에서 주최한 '2025 대학생 모의 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대회참가자 13명과 국내 체류 유학생 2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어 능력을 겨루고 한국 유학의 매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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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경. [사진=교육부] |
대회 참가자 13명은 각 지자체에서 추천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으로 참가자들은 '한국 유학'을 중심 주제로 ▲나의 꿈과 미래 직업 ▲나만의 한국유학 홍보 아이디어 ▲한국 유학 성공기 ▲한국 유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 등 네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자유롭게 발표했다.
총 11개국에서 온 13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대상 1명(교육부 장관상), 최우수상 2명(교육부 장관상), 우수상 5명(경상북도 도지사상 및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상)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엥크타이왕 산치르(몽골) 학생과 최우수상 도요타 카호(일본) 학생은 한국 유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을 소개했고, 최우수상은 다기지마나 프랭크 애매 로드리게(르완다) 학생은 나의 꿈과 미래 직업에 대해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 엥크타이왕 산치르 학생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졸업 후 한국에서 생활하며 동화 작가가 될 꿈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더욱더 학업과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유학 생활을 이야기하며 한국 유학의 가능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자리였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한국어가 능숙하고 우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재들이 한국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고 취업 후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