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주 시장 뉴노멀로 자리잡은 '복수 배당' 정책
8.26기준 440곳 이상 상장사 중간배당안 공개
중간배당 통해 투자매력 높인 종목∙섹터 점검
상시화된 배당 매커니즘이 보내는 시그널 진단
이 기사는 8월 28일 오후 4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간 배당을 포함해 한 해 동안 여러 차례 배당을 실시하는 '복수 배당'은 중국 본토 A주 시장의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됐다. 주주 환원은 상장사들에게 있어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실적 성장과 함께 적극적 배당을 통해 기업의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입증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인 종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자들의 여전한 관심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상반기 실적 발표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요즘 상장사들의 중간 배당 계획 발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거 연간 배당 시행에 그쳤던 상장사 다수는 올해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시행하는 등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배당주 선택지는 한층 더 다채로워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중간배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당매력을 높인 섹터와 종목을 점검해보고, 이를 통해 투자방향 설정의 팁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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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8.28 pxx17@newspim.com |
◆ 440곳 이상 중간배당 시행, '배당 왕'은?
'중간배당'이란 기업이 회계연도 중간에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들에게 영업연도 중 1회에 한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6월 말에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 '여름 보너스'라고도 불린다.
중간배당은 상장사가 자본시장에 기업 경영의 질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 중 하나로 평가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기적인 배당 외에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일부 손실도 만회할 수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매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8월 26일까지 3066곳의 A주 상장사가 2025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고, 그 중 1685곳의 상장사가 순이익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441곳의 상장사가 중간 배당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중간배당 총액은 1853억3000만 위안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29개 상장사는 중간배당을 이미 완료했거나 집행 대기 중으로, 해당 배당액은 669억6400만 위안에 달한다. 두 수치를 합치면 현재까지 공시된 A주의 중간배당 규모는 2500억 위안을 넘어선다. (참고로 첨부 그래픽 반영된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해당 수치에 반영되지 않음)
현재까지 중간배당안을 공개한 상장사 중에서 중간배당금이 100억 위안을 넘어선 상장사는 네 곳으로 압축된다.
중국 3대 국영 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모바일(600941.SH)은 540억8300만 위안의 현금배당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3대 국영 정유업체 중 하나인 페트로차이나(601857.SH), 또 다른 3대 국영 통신사 차이나텔레콤(601728.SH), 또 다른 3대 국영 정유업체 시노펙(600028.SH)이 각각 402억6500만 위안, 165억8100만 위안, 106억7000만 위안으로 2~4위를 차지했다. 그 중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시노펙의 배당성향(배당지급률,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은 각각 64%, 72%,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세계 최대 리튬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CATL 300750.SZ)를 비롯해 중국 최대 양돈업체 목원식품(002714.SZ) 등 업계 선두기업들 다수는 30억 위안 이상의 중간배당안을 공개했다. 60% 이상의 상장사들이 수천만 위안 수준의 중간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금배당액 상위 30위 상장사의 다수는 의약바이오, 통신, 화공, 식품음료, 하드웨어 설비, 기계, 공공사업, 철강, 소프트웨어 섹터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간배당 시행 상장사 비중 측면에서는 은행주가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평안은행(000001.SZ)은 45억8000만 위안 규모의 중간배당을 시행할 예정으로 현금배당액 규모로 6위를 차지했다. 상숙은행(601128.SH)은 주당 0.15위안(세전)에 총 4억9700만 위안 규모의 중간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항주은행(600926.SH) 역시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안을 승인했다.
은행주는 대표적인 A주의 고배당 섹터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2024년 A주 상장 은행 중 23곳이 중간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 총액은 2500억 위안을 웃돌았다. 6대 국유 대형은행도 모두 지난해 중간배당에 참여했다.
올해 들어 은행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이유 중 하나도 저금리 환경 속에서 은행주가 고배당 자산으로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중간배당안을 내놓은 은행주는 배당을 중시하는 기관 투자자나 안정형 개인 투자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A주 복수배당 '뉴노멀 시대'② 중간배당주 리스트 속 투자기회>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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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