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 감독 "9월 중에는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NC의 '특급 좌완' 구창모가 마침내 실전 등판을 소화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전역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1군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졌던 만큼, 오는 9월에는 드디어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구창모는 2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상무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첫 이닝에서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번 류현인을 가볍게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어 박찬혁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상무의 강타자 한동희와 이재원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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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 투수 구창모. [사진= NC] |
2회에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전의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윤준호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노련하게 위기를 벗어났다. 7번 류승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데 이어,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전미르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또다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구창모는 3회가 시작되기 전 소이현과 교체됐다. 이날 투구 기록은 2이닝 24구, 2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나왔다. 구창모는 지난달 4일 LG전 이후 무려 56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라선 것인데, 복귀전 치고는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
2023년 12월 18일에 입대한 구창모는 9개월간 등판 없이 재활에만 힘을 쏟았다. 2경기 2이닝 등판이 2024년 상무 기록의 전부다. 올해도 상무 소속으로는 제대 전까지 3경기밖에 나가지 않았다. 지난 3월 19일 삼성 2군전 5이닝, 4월 2일 삼성 2군전 다시 3이닝을 던졌다. 2일 경기에는 강습타구에 어깨를 맞아 두 달 넘도록 쉬었다. 상무에서 몸도 만들지 못하며 올해 6월 전역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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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난달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는 구창모. [사진 = NC] 2025.06.28 wcn05002@newspim.com |
구창모는 전역 후 지난 6월 28일 상무를 상대로 3이닝을 소화했고, 4일에는 LG 2군을 상대로 4이닝까지 투구하며 몸 상태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2군 등판을 멈췄다. 1군 복귀는 더 미뤄졌다.
다행히 NC는 "구창모가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특이 소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캐치볼부터 컨디션을 점검하며 점진적으로 회복했고, 이번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이호준 NC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창모가 스스로 몸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마운드에 꼭 서겠다'고 했다더라. 그 말이 정말 고마웠다"라며 "현재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9월 중에는 1군 마운드에 한 번 설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건강한 구창모는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이다. 그는 2019년과 2022년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음에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라는 압도적 성적을 남기며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현재 NC의 토종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이라 다음 시즌 구창모의 완전한 복귀는 곧 마운드 전체 전력 상승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