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삽진항의 국가어항 신규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 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부 예산 반영으로 기본설계를 거쳐 삽진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면 어선 수용 능력이 늘고 안전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항만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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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삽진항 국가어항 첫발…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반영. [사진=목포시 ]2025.09.01 ej7648@newspim.com |
시는 내항과 북항 기능을 재편할 계획이다. 삽진항으로 어선을 분산 수용해 내항은 여객선·카페리·마리나·친수 공간 중심, 북항은 소형어선과 해경 경비함 전용 부두로 특화해 항만 기능을 효율적으로 정비한다.
삽진항 개발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하며 기본설계와 국가어항 지정·고시, 공공개발사업 순서로 진행된다. 1·2단계에 약 968억 원 이상의 국비가 우선 투자되고, 3단계 사업에 추가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삽진항이 조성되면 11만6824㎡ 배후부지가 확보돼 어선 계류와 냉장·냉동시설, 어구 건조·야적장, 창고 등 필수 어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유통·관광·레저·휴게시설도 유치해 수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인근 대양산단 수산식품 수출단지, 어묵공장, 김 산업 등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예산안 반영은 김원이·박지원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함께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 방문한 결과"라며 "목포시가 수산업을 넘어 관광·해양레저·해상교통안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가어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