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노인회 경로당 활성화·사회적 영향
노인의 날 행사 본 경남도의 복지 전략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어르신이 주도하는 사회 돌봄과 지역 공동체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여러분이야말로 경남의 중심이고 지도자들"이라고 치켜세우며 "전국 최고의 경남노인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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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9.03 |
그러면서 "경남노인회가 경로당 활성화, 취업 알선, 자원봉사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은 도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경로당 운영비 인상, 행복식탁 지원, 어르신 일자리 확대, 대중교통비 환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노인의 날을 기념하는 공식행사와 함께 실버체육대회, 경상남도지사기 노인게이트볼대회가 병행돼 30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잔치로 치러졌다.
현장에는 박완수 지사를 비롯해 최재덕 대한노인회 중앙회 상임부회장,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신희범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장,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임종복 어르신 등 18명이 지역사회의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어 실버체육대회 선수단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2부에서는 체조 경연, 한궁, 실버가요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르신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행사장 바깥에서는 24개 노인일자리사업단이 참여한 '시니어 생산품전'이 열려 김구이, 누룽지, 부각 등 31종의 제품이 소개되며 노인 일자리 사업의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렸다.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무사고(빈고·병고·고독고·무위고) 효경남'을 브랜드로 내세우며 생활체감형 복지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확대(이동세탁차량 6대→7대)와 경로당 노후 냉난방기 교체와 입식 식탁세트 지원 등 생활편의 개선 사업이 꼽힌다.
박 지사는 "경남이 추진하는 어르신 정책은 노년 생활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인이 존중받는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