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DX 부문 이틀간 주관…최신 연구 성과 공유
예년 보다 두 달 앞당겨 개최...세계 석학 연단에
생성형 넘어 '에이전트형 AI' 진화 전략 집중 조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15·16일 이틀간 '삼성 인공지능(AI) 포럼 2025(Samsung AI Forum, SAIF)'를 개최한다. 지난 2018년 처음 열린 이후 9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세계 AI 석학과 연구자가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15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16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각각 주관한다. 매년 11월 열리던 행사였지만 올해 두 달 가량 앞당겨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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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포럼 2025(Samsung AI Forum, SAIF)' [사진=삼성전자] |
15일 행사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업연수원인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연설과 기술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강석형 포스텍 교수는 'AI 기반 전자설계 자동화'를, 문일철 카이스트(KAIST) 교수는 '대규모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반도체 제조 혁신'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세계적 석학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시상식에 참여한다. 벤지오 교수는 제프리 힌튼, 얀 르쿤과 함께 딥러닝 발전을 이끈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 2018년 컴퓨터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둘째 날은 온라인으로 이어진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개회사를 맡고, 조셉 곤잘레스 UC버클리 교수, 수브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파스칼 히츨러 캔자스주립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 벤 자오 시카고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연달아 기조연설에 나선다.
주제는 에이전트형 지능, 대형언어모델의 추론, 지식그래프 기반 데이터 관리, 확산 언어모델, 생성형 AI 위해 저감 등이다. 오후에는 삼성리서치 연구진이 온디바이스 LLM, 카메라 화이트밸런스 최적화, 멀티에이전트 조정, 문서 AI, 음성 더빙 등 실제 제품과 연계한 성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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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삼성 AI 포럼 2024' [사진=삼성전자] |
삼성 AI 포럼은 지난 2018년 삼성리서치와 삼성첨단기술연구원(SAIT)이 공동 주최한 첫 행사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려 연구자, 대학원생, 학생들에게도 개방됐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함께 열리고 있다.
지난해 포럼에서는 요슈아 벤지오, 얀 르쿤, 이안 호록스 등 AI 거장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올해 SAIF는 생성형에서 에이전트형으로 진화하는 AI의 전환점을 조명하고, 향후 기술과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탐색하자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