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증설·광역취수시설 추진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최근 심화되는 낙동강 녹조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상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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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시설 위치도 [사진=양산시] 2025.09.04 |
시는 정수장 증설과 부산시와의 공동 광역취수시설 건설을 통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현재 하루 3만8000t 규모로 운영 중인 신도시정수장을 오는 2027년까지 9만5000t 규모로 증설한다. 이번 공사에는 기존에 없었던 분말활성탄(PAC) 처리 공정이 새롭게 도입된다.
분말활성탄은 조류 독소와 냄새 유발 물질을 흡착·제거하는 기능을 갖춰, 녹조가 심화되는 여름철에도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부산시와 함께 광역 취수탑 건설에 나서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수심이 깊어질수록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7년 광역취수탑이 완공되면 표층 1m부터 10m까지 선택 취수가 가능해져, 매년 반복되는 녹조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1일 신도시정수장 증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녹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이번 시설 확충이 완공되면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기반이 마련돼, 장기적으로 폭염과 기후변화에 따른 녹조 문제에도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