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들이 경형 SUV 캐스퍼의 생산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GGM지회는 8일 기자회견문을 배포하고 "캐스퍼 20만대 양산에도 불구하고 2교대 시행 등 생산 확대와 지속가능성은 여전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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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GGM지회는 8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캐스퍼 생산 확대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2025.09.08 bless4ya@newspim.com |
이어 "애초 10만대 생산체제와 연 7만대 생산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더구나 현대자동차는 2교대를 시행하지 않고 캐스퍼에 대한 유럽공장 생산 가능성을 언론에 흘리며 GGM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문대기 물량이 2만7000대가 넘어 (고객들은) 1~2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그런데도 내수 물량을 2024년 4만 2000여대에서 2025년 1만 4000여대로 축소하고 2교대를 시행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캐스퍼 20만대 양산이 축제의 장으로 남기 위해서는 현대차, GGM, 광주시가 2교대 시행 및 생산확대 방안을 하루빨리 제시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한서 GGM 노사상생협의회 의장의 금속노조 가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임금 등 논의하는 협의체인) 상생협의회가 노동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노동 조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회사의 적이 아니라 생상의 동반자다"며 "노조를 부정적으로 보는 회사의 반노조 경영형태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조는 윤몽현 대표이사와 양모 상생안전실장 해임을 포함해 김진태 지회장 폭생 사건에 대한 광주시의 철저한 조사, 노동 3권에 따른 조합 활동 보장 등도 요구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