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독일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합류 두 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9월 A매치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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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 [사진=KFA] |
홍명보 감독은 지난 미국전과 비교해 라인업을 대거 교체했다. 미국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을 제외한 9명을 교체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카드를 실험해 보려는 홍명보 감독의 의도로 풀이된다.
골키퍼로는 김승규(FC도쿄)가 나선다. 김승규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출전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수비 라인에는 김민재, 이한범과 함께 김태현(가시마)이 출전한다. 김문환과 이명재(이상 대전)가 양 윙백으로 나선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박용우(알아인)와 옌스 카스트로프가 나서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시티)가 2선에 배치됐다. 오현규(헹크)가 전방을 맡는다. 지난 경기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해외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는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이번 A매치 기간 주목받은 선수다. 지난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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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FA] |
1경기만 더 출전하면 역대 한국 남자 A매치 출전 공동 1위(136경기)가 되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찬다.
한국은 19년 만에 멕시코전 승리를 노린다. 역대 전적은 4승 2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멕시코를 이긴 건 2006년 미국에서 열린 친선경기(1-0 승)였다. 멕시코는 경험이 풍부한 라울 히메네스(풀럼)와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가 공격 선봉에 선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