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배스, 블루길 등도 포획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식물과 어류를 집중적으로 퇴치한다고 10일 밝혔다.
교란 식물 제거 작업은 합천군 덕곡면부터 부산시 사하구까지 약 120km에 이르는 낙동강 수변부를 대상으로 9월 중순부터 약 10일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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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박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2025.09.10 |
주요 대상은 강한 번식력으로 토착 식물 생장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상처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이다.
가시박은 박과의 일년생 덩굴식물로 1980년대 후반 오이 등 덩굴성 채소 재배용 대목으로 도입됐으나 이후 생태계로 확산됐다. 단풍잎돼지풀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 식물로 3m 이상 자라며 다양한 환경에서 대규모 군락을 형성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16년부터 매년 교란 식물 제거 작업을 실시해왔으나 씨앗 재발아와 종자 확산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류 퇴치 작업은 지역 어민들과 협력해 그물을 이용해 배스, 블루길 등 낙동강 수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교란 어류를 포획하는 방식으로 병행한다.
서흥원 청장은 "교란 생물의 적극적 퇴치와 관리를 통해 낙동강 고유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