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복싱의 간판 임애지(화순군청)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시에 메달을 따낸 첫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
임애지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끝난 2025 월드복싱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4㎏급 8강전에서 타티아나 헤지나 지 지수스 샤가스(브라질)를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 승리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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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애지가 지난해 8월 2일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뒤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2 zangpabo@newspim.com |
샤가스는 임애지가 지난해 파리 올림픽 16강전에서 제압했던 상대다. 1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완승을 거두며 기량 차이를 증명했다. 임애지는 16강전에서는 개최국 영국의 매키 로렌을 상대로 3-2 접전 끝에 이겼다.
임애지는 이번 성과로 조석환(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2003 세계선수권 동메달) 이후 한국 복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무대 메달을 모두 거머쥔 주인공이 됐다. 여자 선수로는 첫 사례다.
임애지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의 황샤오원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복싱은 준결승 패자 2명이 함께 동메달을 받기 떼문에 이미 동메달은 확보한 상태다.
여자 60㎏급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는 8강전에서 중국의 양청위에게 아쉽게 패하며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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