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민생 문제의 해답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 있다"며 공직자들에게 적극적 태도로 국민의 삶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0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과감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갱신하고 여러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현장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며 "실질적인 민생 회복의 첩경은 가계 생활비 부담 경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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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0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캡쳐] 2025.09.11 parksj@newspim.com |
이 대통령은 주거·교통·양육·교육·문화·통신·에너지 등 7대 분야를 언급하며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이에 만족할 게 아니라 당장 집행 가능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잇따라 보도된 초등학생 대상 납치·유괴 사건과 관련해 "국민 안전에 대해선 과잉 대응이 안 하는 것보다 백 배 낫다"며 철저한 수사와 대책을 지시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큰 우려를 가지고 계신 만큼 즉각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신뢰를 회복하라"고 당부했다.
통신사의 소액결제 해킹 사건에 대해서는 "전모를 속히 확인하고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서야 한다"며 "은폐·축소 의혹도 분명히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소를 잃는 것도 문제지만 외양간조차 안 고치는 건 더 심각하다"며 기업과 정부 모두 보안 투자를 비용이 아닌 필수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몇몇 오염된 소수 때문에 억울한 면이 있지만 압도적 다수의 공직자들은 제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며 "언젠가는 국민들이 이런 성실함과 헌신을 제대로 평가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마칠 때 국민께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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