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새로운 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 실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성비위 사태로 지도부가 모두 사퇴한 조국혁신당이 결국 '조국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조국혁신당은 11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당무위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서왕진 원내대표는 "당무위원 재적 44명 중 29명이 참석해 당무위를 개최했다. 조 원장을 단일 후보로 추천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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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01 pangbin@newspim.com |
위원회 구성 권한은 조 비대위원장에게 위임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 구성을 완료해 오는 15일부터 조 비대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조 비대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및 지도부는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성비위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은 오는 11월 예정된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이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게 됐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