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 안전자산 인식 제고 및 벤치마크 수립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SSA 전략을 적용해 지난 8월 27일 유로화 글로벌본드 12억5000만 유로, 9일 달러화 글로벌본드 10억 달러를 연속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SSA 전략은 수요예측 기간을 확대하고 처음부터 목표 발행금리 수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발행 전략으로 주로 국제기구 및 각국 정책금융기관들이 사용한다.
![]() |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한국산업은행) |
유로화 글로벌본드는 전세계적인 탈달러화 흐름 속에서 유로화 본드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를 적기에 포착하고 SSA투자자가 선호하는 발행조건(고정채, 3년) 및 아시아계 주요 투자자를 공략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물 유로화 공모채 단일 트랜치(Tranche)로 발행됐다.
특히, 일본계 SSA 발행사가 하루 차이로 발행한 유로화 4년 고정채(6억 유로, Euribor MS+33bp) 대비 9bp 낮게 발행, 1년의 만기 차이를 감안해도 낮은 가산금리(Spread) 수준으로 발행했다.
달러화 글로벌본드는 유로화와 달러화를 연속 발행하는 Tier 1 SSA기관(국제부흥개발은행, 유럽투자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발행 전략을 채택해 가격경쟁력과 발행 물량을 동시에 확보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물에 대한 안전자산 인식 제고 및 벤치마크 수립을 통해 한국계 기관의 유리한 발행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발행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외화조달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