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5-4 역전승... 5위 삼성과 3경기차 추격
홍성호, 프로 데뷔 10년만에 첫 홈런+연타석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펜딩 챔피언 KIA가 두산에 짜릿한 9회말 역전승을 거뒀다. 15경기를 남겨둔 KIA는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60승 4무 65패로 8위를 유지하며 5위 삼성(65승 2무 64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9위 두산(56승 6무 68패)은 3연패에 빠졌다.
9회말 2사후 KIA는 역전드라마를 썼다.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고 윤도현이 볼넷을 골라 1, 3루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선빈이 끝내기 중전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
김선빈. [사진=KIA] |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5안타(3홈런) 8탈삼진 2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9회를 마무리한 김기훈이 승리를 챙겼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5이닝 4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1회초 안재석이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케이브가 도루에 성공하고 양의지의 3루 땅볼 때 KIA 3루수 박민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이 나왔다. 2회초에는 홍성호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지난 2016년 입단 후 한 번도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10년 차 홍성호의 데뷔 후 첫 홈런이다.
![]() |
홍성호. [사진=두산] |
KIA는 3회말 박민과 윤도현의 연속안타, 박찬호의 희생번트, 로그의 폭투로 2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4회초 홍성호가 1점짜리 연타석 홈런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KIA는 7회말 한준수가 우월 솔로포로 3-4로 바싹 추격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NC-LG의 잠실 경기와 키움-한화의 대전 경기는 각각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키움-한화전은 15일 예비일 경기로 진행되고 NC-LG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