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서 무안 통합공항 이전 논의 촉구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6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논의하는 TF가 구성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이제는 최소한 중간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월) 대통령실 산하에 6자 협의체인 TF가 만들어졌고 무안군수도 여기에 참여했다"며 "무안에 통합공항(군공항·민간공항)을 만들겠다는 것을 합의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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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가운데)이 16일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 현안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2025.09.16 bless4ya@newspim.com |
이어 "무안군수가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6월 25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여하고 그 이후에 TF에 의견을 낸다는 것은 광주·전남의 숙원 사업인 서남권 관문공항을 확실히 열겠다는 것에 대한 사실상 동의"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무안군민들도 군공항 이전 관련해 찬성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나타나고 있다"며 "광주시도 통합공항을 만들기 위한 생각은 똑같다. 잘 준비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강 시장은 "대통령실에서 국방부, 국토부, LH와 지자체 의견 수렴도 충분히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TF의 정식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 복원에 대해서는 "무안 여객기 참사 이후에 무안공항이 개통되지 않아 여러 불편이 있다. 그래서 무안의 재개항에 대한 빠른 로드맵을 국토부가 발표해야 한다"며 "재개항이 되지 않음으로 인해 시도민들의 공항 접근성 문제도 매우 떨어져 있고 관광업계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달빛철도 예타 면제 관련 질문에는 "올해 2월만 해도 기획재정부 내에서 예타 면제를 확정하는 분위기였다"며 "균형 발전 시대라고 하는데 경제성을 먼저 따지기 시작하면 경부선도 호남선 KTX선도, 달빛철도도 모두 불가능한 것 아닌가.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게 아니라 인프라가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고 답했다.
강 시장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시민 참여율이 저조하지 않았느냐는 질의에는 "컴파운드 종목까지 포함해 77% 이상의 티켓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무더위와 폭우 영향으로 빈자리가 보였던 것 같다. 세계양궁연맹 회장도 마지막 날까지 광주에 있으면서 매우 훌륭한 대회였다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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