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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AI 번역에 기반해 생산된 콘텐츠로, 9월 18일자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기사를 인용하였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 대표 인터넷 빅테크(대형 IT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잇따라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월 18일 홍콩증시에서 텐센트홀딩스(0700.HK)의 주가는 한때 664.50홍콩달러까지 치솟으며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 알리바바(9988.HK), 바이두(9888.HK) 등도 주가도 연이어 상승하며 단계적 신고가를 세웠다.
이 같은 자본시장의 뜨거운 관심 뒤에는 인터넷 대기업들의 AI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행보와 연관이 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들이 현금 여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채권 발행에 나서는 배후에는 부채 구조를 최적화하고, 저금리 혜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임과 동시에, 장기적 성장 동력인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9월 들어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 인터넷 기업들은 잇따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며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9월 17일 텐센트는 공시를 통해 총 90억 위안 규모의 딤섬본드(위안화 표시 채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채권은 오는 9월 23일 발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2030년 9월 23일 만기의 5년 만기 채권은 연 이율 2.10%로 20억 위안 규모에, 2035년 9월 23일 만기 10년 만기 채권은 연 이율 2.50%로 60억 위안 규모, 2055년 9월 23일 만기 30년 만기 채권은 연 이율 3.10%로 10억 위안 규모로 발행될 계획이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텐센트가 4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인수 수수료, 할인 및 커미션을 제외한 순 자금 조달 규모는 약 89억7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 데이터에 따르면 텐센트는 현재 2026년 1월 만기 10억 달러 채권과 2026년 4월 만기 5억 달러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장에서는 이번 채권 발행이 곧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목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텐센트는 현재 현금 흐름이 매우 풍부해 만기 도래 부채를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상황으로, 상환 압박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텐센트 또한 이번 조달 자금을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인 9월 8일, 바이두는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우선 무담보 채권 발행 계획을 알렸다. 해당 채권 발행을 통해 약 44억 위안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으로 조달된 자금은 기존 부채 상환, 이자 지급 및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3월에도 바이두는 100억 위안 규모의 역외 5년∙10년 만기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제로쿠폰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알리바바도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채권을 발행했다. 우선 지난 9월 10일 알리바바는 32억 달러 규모의 제로쿠폰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밝혔다. 해당 채권은 무담보 우선 채권으로, 2032년 9월 15일 만기다. 앞서 7월에도 120억2300만 홍콩달러 규모의 제로쿠폰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채권 업계 관계자는 위안화 표시 딤섬본드의 경우 금융비용이 낮고 유동성이 좋아 발행 기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채권 시장의 금리가 역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빅테크들이 저금리 환경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딤섬본드 발행을 통해 일부 고금리 달러 채권을 대체함으로써 재무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정보통신경제전문위원회의 판허린(盤和林) 위원도 현재 홍콩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양호한 가운데 딤섬본드는 낮은 금리, 높은 발행 성공률, 낮은 발행 장벽의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 감당 가능한 범위 내라면 채권 발행 비용이 주식 발행보다 낮기 때문에 자산 구조 최적화와 재무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평했다.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시기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통해 저비용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례다.
윈드 데이터에 따르면, 2015~2017년 미국의 저금리 시기와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애플은 장기 채권을 적극 발행해 저금리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인 바 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