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본부 "누설된 중수 전량 수집 상태...외부 누출 없어"
경주시월성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 사고 경위 조사 들어가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2호기에서 중수 누설 사고가 발생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경주지역 원전 감시기구인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위원회도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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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월성원자력발전소[사진=뉴스핌DB]2025.09.19 nulcheon@newspim.com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본부와 원안위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 30분쯤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보조 건물에서 감속재 정화 계통 필터 교체 작업 준비 중 발전소 시설 내부로 중수가 일부 누설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누설량은 265㎏으로 확인됐다. 월성원전본부는 정확한 누설량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누설된 중수는 원자로 보조 건물 필터룸과 내부 집수조로 전량 수집된 상태로 외부로는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월성원전본부는 "외부 방사선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월성원전본부는 중수 누설이 확인되자 관련 펌프를 정지시켜 누설을 차단하고 정확한 누설량을 확인하고 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본부로부터 이날 오전 5시 16분에 '중수 누설' 보고를 받고 오전 5시 50분쯤 현장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