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글로벌에코리더' 해외캠프 출발...7박 8일 일정
친환경 마을 체험부터 독일 학생과 공동 프로젝트까지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의 청소년들이 독일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직접 체험하며 '작은 외교관'으로서 지구 환경을 지키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음성교육지원청은 23일부터 30일까지 7박 8일간 '2025 글로벌에코리더 지구지킴이 에코해외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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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벌에코리더 해외캠프.[사진 = 음성교육지원청] 2025.09.23 baek3413@newspim.com |
이번 캠프에는 음성 지역 중학생 30명과 교사, 인솔진이 함께 참여해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와 실천 역량을 키운다.
충북교육청의 지역 특화 인재 양성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 캠프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 투자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한 전국에서도 드문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년에 걸친 단계적 교육과정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년 차에는 국내에서 환경 체험과 실천 중심의 '에코교실'을 운영하며 기초를 다졌고, 2년 차에는 '에코아카데미' 심화 과정을 통해 글로벌 환경 문제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쌓았다.
학생들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친환경 마을 '보방(Vauban)'에서 자동차 없는 마을의 하루를 체험하며 탄소 배출 없는 이동 수단을 경험한다.
네카르 강에서 태양열 보트를 타는 등 재생에너지와 자원 순환의 현장도 직접 방문한다.
프라이부르크 외코슈타치온 환경교육센터와 젝사우 시민에너지협동조합에서는 독일의 선진 친환경 정책과 실천 사례를 배운다.
또한 비스바덴의 엘리자베트 젤베르트 학교에서는 독일 학생들과 만나 환경을 주제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문화와 생각을 나눈다.
캠프에 참여하는 윤여랑(대소중 2년) 학생은 "독일에서 배운 친환경 생활 방식을 우리 학교에서도 실천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농업과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음성 지역 특성상,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독일의 친환경 정책과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배우고 지역 현실에 맞는 환경 실천 아이디어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권 교육장은 "이번 캠프는 음성 학생들이 환경을 통한 세계시민 교육을 몸소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투자해 2년간 이어 온 교육과정이 해외에서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에코리더 지구지킴이 에코해외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배움에서 실천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