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외 조직 연계 추적·유통 전면 차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의 한 빌라에서 클럽마약이라고 불리는 MDMA(엑스터시)를 제조한 외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풍속수사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영국 국적인 A(40대)씨와 B(40대·여)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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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풍속수사팀이 클럽마약이라고 불리는 MDMA를 만들수 있는 원재료를 압수하고 있다. [사진=경남경찰청] 2025.09.23 |
이들은 지난 4일 김해시의 한 빌라에서 신종 마약 MDMA(엑스터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올 8월경 영국에서 마약 제조 원료를 밀반입한 뒤 국내 주택가에서 이를 제조해 유흥가에 공급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압수된 원료로 수작업 단계에서 총 1,800정의 MDMA를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MDMA(엑스터시)는 타인에게 호감을 유발하는 대표적 환각성 신종마약으로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경찰은 현장에서 MDMA 1800정을 만들 수 있는 원재료 360g과 이미 만들어진 마약류를 압수해 부산·창원 등 유흥가로의 유통을 원천 차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국제 마약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상선을 추적 중이다"라며 "마약류 범죄가 일상 깊숙이 파고든 현실에서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적극적 신고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제보를 당부했다.
국내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제조 범죄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며, 경찰은 추가 유통망 단속과 외국 조직 연계 수사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