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3일 늦은 밤 혹은 24일 이른 새벽
190여 개 국가 중 7번째…대북 메시지도 예상
유엔 사무총장 면담…프랑스·이탈리아 정상과 회담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다자외교 무대인 이 자리에서 '민주 한국'의 외교 무대 복귀를 선언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늦은 밤이나 24일 이른 새벽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순서는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다.
![]() |
이재명(가운데)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래리 핑크(왼쪽)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간담회 후 양해각서(MOU) 체결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오른쪽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대통령실] |
이 대통령은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당부하면서 북한을 향해서도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방문 첫날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이 대통령은 또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정상 등과 양자회담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유엔총회 현장에서 마주치는 등의 약식 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다.
24일(현지시간)에는 한국 대통령 중에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현지시간)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 |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한미 간 후속 관세협상 과정에서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이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한 지난 22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 내 인공지능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뒤이어 미국 상·하원 의원단과 만나고 뉴욕에 거주 중인 재미교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