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85승 72패로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 우위
7연패 당한 디트로이트, 역사상 최악의 역전 탈락 위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리블랜드가 무려 15.5경기 차를 극복하고 디트로이트를 제치고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를 탈환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는 24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두 팀은 85승 72패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 우위로 클리블랜드가 4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은 25~26일 배수진을 치고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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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리블랜드 유격수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24일 MLB 디트로이트전 2회초 1루에서 견제 아웃되고 있다. 다. 2025.9.24 psoq1337@newspim.com |
클리블랜드는 0-2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스티븐 콴의 번트 안타로 시작된 공격에서 앙헬 마르티네스의 희생번트 시도 중 투수 타릭 스쿠발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에는 콴의 2루타와 다니엘 슈니만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를 굳혔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2승(5패)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스쿠발도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월 초만 해도 디트로이트는 59승 34패로 2위 팀을 14~15.5경기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26승 34패로 추락했고, 9월에는 6승 14패로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5위 휴스턴과 0.5경기 차로 쫓겨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도 연패당하면 15.5경기 차 리드를 날리는 역사상 최악의 역전 탈락도 가능하다. 종전 기록은 15경기(1914년), 13경기(1951년) 차 역전 탈락이었다.
디트로이트의 추락의 원인은 선발진 부진때문이다. 9월 18경기에서 평균자책 5.32를 기록하며 흔들린 반면 클리블랜드는 최근 17경기 중 15승을 거두며 선발 투수가 모두 2실점 이하로 구단 기록을 세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