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신선호 기자=양주소방서는 2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특히 공장이나 상가 등 영업장이 장기간 비워지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대 7일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가정이나 영업장이 장시간 비워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전기설비, 가스밸브, 인화성 물질 등 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사소한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연휴 전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25년 설 연휴 기간 중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의 약 52%가 부주의, 약 32%가 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의 경우 약 78%가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어, 가정 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
양주소방서, 긴 추석 연휴에 '잠든 불씨' 주의…당부[사진=양주소방서]2025.09.25 sinnews7@newspim.com |
양주소방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시민과 영업장 관계자 모두가 명절 연휴 기간 반드시 실천해야 할 화재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식용유 화재 발생 시에는 절대 물을 사용하지 말고, K급 소화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 불길을 질식시켜야 하며, 외출이나 귀성 전에는 전기 콘센트를 뽑고 가스밸브를 잠그는 등 기본적인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장기간 집이나 영업장을 비울 경우에는 도어락과 창문 등 잠금장치 상태를 확인하고, CCTV와 방범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 비상 연락망 정비 등 보안 관리도 함께 살펴야 한다.
양주소방서는 이와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생명을 지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기초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부모님 댁이나 친지 집에 선물하며, 안전한 명절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소방서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의무와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으며, 가정마다 자율적으로 설치하고 관리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권선욱 양주소방서장은 "명절은 사람을 향한 마음이 오가는 시기지만, 그 마음이 오가는 길목마다 안전이 함께해야 한다"며 "작은 불씨 하나가 웃음을 뒤바꾸지 않도록, 가정과 일터마다 세심한 살핌이 깃들길 바란다. 모두의 연휴가 따뜻하고 평안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sinnews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