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3% 증가·체류형 관광 소비 5.4% 상승
'반하다밀양 반값여행' 등 체류형 관광 강화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관광객 수가 1042만 7373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로 밀양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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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 [사진=밀양시] 2025.09.26 |
월평균 130만 명 이상이 밀양을 찾았고 8월 한 달 방문객은 153만 5593명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특히 5월에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방문객을 기록해 성수기 성장세를 이끌었다.
관광소비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액은 약 1043억 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었으며, 이는 경남 -0.4%, 전국 -3.3% 감소와 대비되는 성과다. 특히 숙박·식음·체험 분야 소비가 전체의 50.4%를 차지해 체류형 관광의 기반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축제와 여름 휴양지로서의 경쟁력도 확인됐다. 5월 열린 '밀양아리랑대축제'에는 사흘간 41만여 명이 찾으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여름철에는 레저형 물놀이 행사인 '밀양 수퍼 페스티벌'이 7만 2천여 명을 끌어모았고,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물놀이장은 1만3천여 명이 찾아 가족 단위 휴양지로 인기를 얻었다.
시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숙박·체험·치유·생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반하다밀양 반값여행' 프로그램은 숙박 및 식비 절반을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지난 24일부터 본격 시행돼 연말까지 지역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행사·체험료 페이백, 디지털 관광주민증, 관광 인센티브 사업 등 소비 진작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한 달 살기, 시티투어, 리트릿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 방문객을 장기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밀양은 머무는 경험을 통해 더 깊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을 강화해 지역 상생 효과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