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은행회관서 100여개 기업 인사·조직 담당자 참여
다양성·공정·존중 가치 담은 직장문화 정착 지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여성가족부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국제회의실에서 100여 개 기업의 인사·조직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년 제3차 기업 조직문화 개선 교육'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교육에서는 최근 기업 현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함께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DEI) 가치를 중심으로 기업이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일·생활 균형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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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서울청사. [사진=여성가족부] |
교육 과정은 ▲국내외 ESG·DEI 동향과 사례 분석 ▲법·제도적 이슈 ▲조직문화 적용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기업 사례 발표와 그룹 토론을 통해 각자의 회사에 맞는 전략을 직접 도출하게 되며, 이를 통해 현장 적용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최근 기업 경영에서는 재무 성과뿐 아니라 ESG와 DEI 같은 비재무적 가치가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성별·세대 간 균형을 존중하고 차이를 포용하는 문화를 통해 성과와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진행된 두 차례의 교육에서는 2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ESG·DEI 가치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높아지고 제도 적용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공감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교육을 계기로 채용과 승진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점검하고, 일·가정 양립 제도를 새로 도입·확대하거나 DEI 담당 직무나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여가부는 올해부터 교육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도와 연계한 혜택(인센티브)을 도입했다.
교육 효과가 제도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본 교육에 참여할 경우 2026년 가족친화기업 인증 연장 또는 재인증 시 가점(3점)을 부여한다.
4분기에는 기업별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심화 과정을 운영하며 성과 공유 공동연수(워크숍)를 통해 우수 사례를 확산할 예정이다.
정구창 여가부 차관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성평등 사회 실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문화 혁신이 필수"라며 "여가부는 앞으로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직장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