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 발표
송미령 장관 "햅쌀 판매되면 쌀 가격 전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장 의견수렴, 농촌진흥청·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올해 쌀 생산단수가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쌀 작황은 평년보다 좋을 것이며 지난해보다 도정수율 또한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5만5000톤(t)의 정부양곡 대여 정책을 추진한 이후 생산자단체와 전국의 산지유통업체 대상으로 올해 쌀 작황을 모니터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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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작년보다 17.2% 상승했다. 평년보다도 14% 비싼 가격이다. 2025.09.04 ryuchan0925@newspim.com |
농경연은 현재까지 일조시간 증가, 일교차 확대 등으로 기상 여건이 좋아 벼 생육이 양호한 편으로 평년(518kg/10a) 대비 올해 생산 단수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산 정부양곡 대여곡의 반납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쌀 생산량은 수요량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을 바탕으로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정부, 생산자, 산지유통업계, 소비지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해 '2025년 쌀 수확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작황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쌀 소비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다소 과잉이 전망된다"며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작황과 쌀값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확기쌀값 안정을 위해 차질 없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의 산지 쌀값은 20킬로그램(㎏)당 5만6333원으로 전회(5만5810원) 대비 0.9%(523원) 올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8.8%(1만2607원) 훌쩍 상승한 수치다.
한 가마니(80kg) 기준으로는 22만5332원으로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만원'을 넘겼다. 쌀값이 22만원을 넘긴 건 지난 2021년 6월 15일(22만2000원) 이후 4년 만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햅쌀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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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m@newspim.com